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경영자(CPO)
[파이낸셜뉴스]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이 네이버, 카카오 이듯, 뤼튼은 AI 시대를 대표하는 생성형AI 플랫폼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동재 뤼튼테크놀로지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제품경영자(CPO.
사진)는 "기술적 전환이 있을 때마다 새로운 서비스들이 출시가 됐고, 대표성을 띠는 기업들이 탄생했다"며 "뤼튼은 생성형AI 시장에서 메가 플랫폼을 목표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ring AGI Close To People’ 비전으로 창업한 뤼튼의 AI서비스 '뤼튼'은 생성형 AI 검색 기능이 핵심이다. AI 포털 서비스를 지향하는 뤼튼은 GPT, 하이퍼클로바 등 대형언어모델(LLM)들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3월 첫 서비스를 출시한 뒤 빠른 성장을 거듭하면서 서비스 출시 이후 7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00만명을 달성했고 이달 기준 누적 가입자 370만명, 월 이용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뤼튼은 AI 일상화 시대에 폭발적 잠재력을 지닌 국내 대표 스타트업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올해 3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AI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전면에 부각시켰고, 자신만의 AI 캐릭터 챗봇 제작, 채팅과 스튜디오, 툴 등 여러가지 AI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뤼튼은 현재 매월 2500만건 이상 쏟아지는 이용자·AI 대화 데이터에 대한 독보적인 분석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AI를 결합해 이용자의 실제 체감 성능을 극대화하는 AI 컴파운드 시스템 개발과 활용에도 힘을 쏟고 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과 AI 에이전트 기술도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뤼튼의 성장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세영 대표와 이동재 CPO를 비롯 4명의 공동창업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됐고,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에서도 주목받는 한국의 AI스타트업으로 뤼튼을 언급했다.
이 CPO는 뤼튼 창업자 이세영 대표가 2014년부터 8년 간 운영한 아시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에 참여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행사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으로 전환했는데, 오히려 더 많은 성과를 낸 경험이 뤼튼 창업의 시발점이 됐다. 이후 생성형 AI라는 이름도 생소했던 당시, GPT를 경험한 것이 생성형AI 서비스 개발로 이어졌다.
이 CPO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가 기술이라는 것이 얼마나 이용 및 비용 측면에서 '곱하기' 효과가 있는지를 깨달았던 계기가 됐다"면서 "GPT를 통해 AI 기술을 처음 경험했는데, '이 기술은 무조건 된다'는 강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는 생성형AI 시장에서 뤼튼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차세대 모델이 등장했을 때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서비스 인가'다. 이 CPO는 "이용자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일단 한 번 쓰기 시작하면 이탈하지 않는, '다른데로 가기엔 좀 아깝다'라는 마음을 만들어내는 것이 뤼튼 서비스의 본질"이라면서 "이를 위해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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