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경제사절단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뚜레쥬르 제일제당센터점에 방문해 주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 마티 켐프 주지사 부인.
미국 현지에서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CJ푸드빌은 지난 18일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와 경제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지난 12일 일주일 일정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의 경영진들과 회동을 가졌으며, 식품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CJ푸드빌이 포함됐다.
회동에서 켐프 주지사는 CJ푸드빌의 조지아 주 생산공장 설립 결정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CJ푸드빌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조지아 주에 진출한 점과 관련해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CJ푸드빌은 조지아 주 생산공장 착공 계획 및 완공 후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며 조지아 주의 전폭적인 투자 지원에 감사를 표현했다.
뚜레쥬르는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출 이래 최초로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뚜레쥬르의 인기 요인은 브랜드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및 마케팅 전략, 고도화된 가맹 관리 역량 등 복합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베이커리부터 커피까지 400여 종이 넘는 폭 넓은 제품 구성과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의 운영 시간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 소품목 베이커리 위주의 현지 베이커리와는 다른 다제품 전략이 미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는 배경이 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또 현지 개발 제품을 동시에 선보이며 현지인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지 개발 제품의 비중은 약 30% 정도로 정기적인 교육, 코칭 과정을 통해 현지 R&D 역량을 강화해 나가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에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 베이커리 업계 중 미국의 가장 많은 주에 진출했다. 뚜레쥬르는 검증된 브랜드 경쟁력과 고도화된 가맹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2030년 미국 내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맞춰 CJ푸드빌은 지난해 미국 공장 설립 투자 내용을 확정하고 조지아 주를 공장 부지로 최종 선정한 바 있다. 관련해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5400만 달러(한화 약 700억 원) 이상을 투자하여 약 9만㎡ 부지 규모로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냉동생지, 케이크 등 베이커리 주요 제품을 연간 1억개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완공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회동을 통해 조지아 주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했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었다”며 “조지아 주의 적극적인 투자 협력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서 뚜레쥬르의 성과를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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