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CI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20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환율 상승 영향으로 원화 환산 이익을 보고 있으나, 국내 적자 상황은 타개해야 할 과제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Marketperform·시장수익률)’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 휠라홀딩스 주가는 4만150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FILA 브랜드 사용료와 자회사인 아쿠쉬네트(Acushnet) 이익의 원화 환산치 증가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미국 법인 손실은 올해 기조적 축소 흐름이 나타나고 있으나 국내 적자 상황은 여전히 아쉽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한 브랜드력 회복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휠라홀딩스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1조2307억원, 영업이익은 1432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56% 증가한 규모다.
유 연구원은 직접 브랜드 사업에 대해선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정도 규모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순수 국내 부문은 에샤페, 인터런 등의 소비자 반응은 좋지만 실적 개선을 이끌 정도는 아니다”라며 “저가 도매 채널 정리 후 소매 채널 회복이 더딤에 따라 영업적자가 계속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골프용품 업체인 Acushnet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 상승 영양으로 원화 기준 9%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전사 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회사 호실적이 2·4분기 시적 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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