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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위기극복 해답 제시" 중기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우수사례집 발간

"中企 위기극복 해답 제시" 중기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우수사례집 발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일시적 경영애로가 발생한 중소기업의 경영정상화 사례를 공유하고, 그간의 성과를 홍보하고자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 우수사례집'을 발간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은행 등과 협력해 일시적 경영위기를 겪고 있지만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경영개선 계획 수립, 구조개선 자금 등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율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원내용은 △신규대출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 △기존 대출금의 금리조정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지원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에는 총 170개사에 2231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해 전년 대비 지원기업 수가 63%, 신규대출 지원 규모는 26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정책자금 지원과 함께 협상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채권은행들과 협의해 신규대출, 기존 대출금의 만기연장, 금리인하 등을 이끌어냈다.

이번 사례집은 재도약에 성공한 중소기업의 성과를 확산함을 물론 고금리 등으로 일시적 위기를 겪는 유망 중소기업의 적절한 구조개선 계획 수립 및 위기극복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제작했다.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재도약에 성공한 10개사 대표와 직접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담아 생생한 위기 극복 비법은 물론, 사업내용과 절차, 지원 방법 등도 소개했다.

주요 우수 사례 중 하나인 컬러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메디오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액 감소와 해외 경쟁업체의 가격인하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선제적 자율구조개선으로 시설자금 6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설비 자동화와 경영 고도화를 이루며 매출액 증가와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선박용 컨트롤 콘솔 제조업체 '에이스팩'도 조선업 불황과 자재비 폭등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가 있었으나 선제적 자율구조개선으로 운전자금 총 6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흑자전환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김우중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선제적 자율구조개선 프로그램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일시적으로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게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상력이 약한 중소기업을 위한 채권단과 공동금융지원 협의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