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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360도 VR 전시투어.."대채로운 효과 구현"

국립현대미술관, 360도 VR 전시투어.."대채로운 효과 구현"
360도 VR 전시투어 'MMCA VR 자수전'.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덕수궁관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인 '한국 근현대 자수: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전시를 360도 VR 전시투어 영상으로 제작한 'MMCA VR-자수전'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수 특유 실의 질감을 보다 생생하게 담기 위해 천에 실과 바늘로 새기는 모습을 추적하는 등 다채로운 효과로 구현했다.

360도 초고화질 카메라로 덕수궁관의 전시장 전체와 전시실별 주요 작품을 촬영, 실제와 가상공간을 넘나들며 마치 전시장 곳곳을 직접 거니는 듯 한 감상이 가능하다.

‘MMCA VR’은 한국미술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작품 및 전시를 가상현실로 담아낸 영상 시리즈다.

지난 2021년 시작된 MMCA VR은 로토스코핑(실사와 애니메이션을 합성하는 시각 효과)과 컴퓨터그래픽기술을 접목해 작품을 소개하며 각 작품별 이야기를 전 세계 어디서든 온라인 접속을 통해 한층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해왔다.


전시투어 콘텐츠는 영문 음성 해설, 국·영문 자막이 서비스되며 약 10분 내외의 영상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유튜브 접속을 통해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건축전, 도자전 등 모두 6편의 전시를 VR 전시투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현대미술관 전시를 해외에서도 누구나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한 글로벌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수준 높은 미술 콘텐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