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투 라피아 백. LF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대세 가방으로 '라피아 백'이 뜨고 있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여름 시즌마다 앞다퉈 라피아 소재의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있다. 라피아는 짚을 엮어 만든 소재로, 가볍고 시원해 보이면서 일상 속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빠투는 이번 여름 '라피아 백' 매출이 급증하며 시즌 완판을 앞두고 있다.
빠투를 전개하는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계절에 따른 '소재'를 중요시하는 국내 패션 피플은 같은 라피아 소재의 가방이더라도 독특한 디테일에 집중한다"며 "꼭 여름 휴양지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세련되게 매치할 수 있는 한 끗 포인트를 가진 아이템의 반응이 높다"고 말했다.
빠투의 라피아 백은, 시그니처 블라우스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아 '러플', '리본' 디테일로 입구 부분에 개성 있는 포인트를 준 것이 차별점이다. 해당 라피아 버킷백은 이번 여름 시즌 작년보다 더욱 빠르게 판매 되고 있어, 전년 대비 6배 이상 높은 판매율로 시즌 물량 완판을 앞두고 있다.
이자벨마랑 역시 여름과 어울리는 경쾌한 컬러 로고를 앞세운 24SS '로고 라피아백'이 3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90%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하며 완판을 앞두고 있다.
바네사브루노 역시 소재의 짜임과 로고 장식을 포인트로 한 24SS 라피아 숄더백이 시즌 완판을 앞두고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에서도 활용도에 따른 3가지 크기를 앞세운 라피아 숄더백을 출시, 중간 사이즈는 출시 3주만에 완판 돼 현재 예약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옷이 얇아지는 여름 시즌이 될수록 가방, 모자 등 액세서리에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링이 돋보인다"며 "계절에 맞는 소재를 찾아 옷을 입듯이, 액세서리도 날씨에 어울리는 소재와 디테일을 매치하는 것이 진정한 패션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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