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여객이 20일 김포공항 국내선 보안검색장에서 보안검색을 받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과 함께 공항을 찾은 여행객은 전용 케이지를 이용하거나 목줄을 착용한 상태로 이동해야 한다. 보안검색과정에서는 목줄과 케이지 등 모든 휴대물품도 함께 X레이 장비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최근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 증가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20일 이같은 내용의 공항 펫티켓과 보안검색절차를 안내했다.
공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객은 공항 터미널 내에서 전용케이지를 이용하거나 50cm 내외의 목줄을 착용한 상태로 이동해야 한다. 몸집이 큰 맹견의 경우에는 공항 이용에 일부 제한을 받을 수 있다.
항공기 탑승 전 보안검색과정에서는 주인이 반려동물을 안은 채 문형탐지기를 통과해 검색을 받을 수 있다. 목줄과 운송용기, 담요 등 모든 휴대물품은 X레이 검색을 실시한다.
반려동물을 케이지에서 꺼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주인이 반려동물을 담은 케이지를 직접 들고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케이지를 제외한 모든 휴대물품은 X레이 장비를 통과해야 한다.
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의 안내데스크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목줄 대여, 배변봉투 무료 제공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객은 항공기 탑승 전 공항에 여유롭게 도착했을 경우 김포공항 반려동물 전용쉼터 펫파크를 방문해 산책로, 애견 놀이터에서 배변활동 등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박광호 한국공항공사 안전보안본부장은 "반려동물 친화적 환경에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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