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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VC동향] 비트센싱, 35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등

[파이낸셜뉴스] 레이더 기술에 주력하는 비트센싱과 무선통신 반도체 업체 유니컨이 각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비트센싱은 최근 3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HL만도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우리금융캐피탈, 라이프자산운용, 삼천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로써 비트센싱이 외부에서 조달한 누적 자금은 630억원이 됐다.

비트센싱은 지난 2018년 자동차 레이더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레이더를 개발 중이다. 설립 당시 임직원 3명으로 시작해 현재 86명까지 늘었다. 이 중 70%가량이 연구·개발(R&D) 인력으로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자체적으로 만든다.

현재 비트센싱은 글로벌 자동차 전장업체와 자동차용 레이더 상용화를 위한 R&D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회사와도 차세대 레이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이다. 비트센싱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선 천안논산고속도로 등 국내 도로에 레이더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한 'K-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이탈리아 베로나시에도 레이더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R&D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유니컨도 최근 100억원 규모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두산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한화투자증권과 SV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유니컨은 기존 도체 기반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차세대 전송 솔루션을 만드는 무선통신 반도체 업체다.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 기술과 전자기파 관련 기술을 활용해 10Gbps 이상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송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현재 엔지니어링 샘플 출시에 이어 양산 공급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로봇팔과 가전제품, 스마트폰 제조사들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고속 신호를 전송하는 데 있어 기존 전송 선로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전기적·운용적 문제를 해결하며 고객사와 실증사업(PoC)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유니컨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제품 양산과 공급 등 상용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영동 유니컨 대표는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다양한 고객사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후속 제품 개발 또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