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군견' 도입 통한 기지방어 전력 보강 목적 연구용역 계약 체결
본격적 국방 분야 도입 기틀 마련… 다양한 국방 기관과 현재 도입 논의 중
케이알엠의 로봇군견 비전60 이미지. (출처: 케이알엠)
[파이낸셜뉴스] 케이알엠이 대한민국 공군과 ‘로봇 군견 도입을 통한 기지방어 전력 보강’을 위해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군 병력 부족으로 인한 병력구조 변화를 대비하고, 순찰견과 군견관리병의 임무수행구조 개선 가능성을 분석해 본격적인 공군기지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향후 로봇 군견이 현재 운용되고 있는 군견을 대체한다면 다양한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다.
우선 현재 군 병력 감축에 따른 군견관리병 제한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군견이 운용되고 있는 구조는 군견관리병 1명이 군견 1마리와 임무를 수행하는 구조이다. 하지만 로봇 군견을 도입한다면, 군견관리병 1명이 다수의 로봇 군견과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게 더욱 효율적인 군견 운용이 가능해진다.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군견의 처우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군견이 복무를 지속하다 보면 부상을 당하거나 혹은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돼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
실제 영국군의 경우 이러한 군견들에 대한 안락사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로봇 군견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케이알엠은 “이번 체결된 계약과 관련해 공군과의 연구용역 계약 체결이 함의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국방 시장에 Vision 60이 본격적으로 도입이 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국방 분야이다 보니 상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이번 용역 계약 체결 이외에도 다양한 국방 기관과 Vision 60에 대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며, 야외 활동에 특화된 Vision 60의 하드웨어와 자율주행, AI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성공적으로 국방 시장에 진출하겠다” 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케이알엠은 미국 고스트로보틱스가 개발한 사족 보행 로봇 Vision 60의 생산, 영업 및 판매, 유지 보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Vision 60과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자율주행, AI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의 국방, 공공기관, 민간기업들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양산 시설 준비를 완료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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