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시제품. 나인투파이브구글 캡처
삼성전자가 다음달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하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폴드6의 시제품 사진이 유출됐다.
21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소니 딕슨을 통해 갤럭시Z플립6·폴드6의 시제품 사진을 입수했다며 이를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6 시제품. 나인투파이브구글
사진 속 갤럭시Z플립6는 전작 대비 큰 차이는 없지만 화면 주름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갤럭시Z폴드6는 전작 대비 주름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사진 속 모델은 시제품이기에 실제 출시되는 제품들은 이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다.
갤럭시Z플립6는 플립 시리즈 최초로 12GB 램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올해 1월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2GB에서 8GB로 내려가면 원가 절감이 맞는데 8GB 쓰다가 8GB면 절감인가, 이퀄(같음) 아닌가"라며 "메모리는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갤럭시 AI 도입으로 인해 메모리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Z폴드6 시제품. 나인투파이브구글
갤럭시Z플립6는 전작보다 커버 화면이 0.5인치 가량 더 커진 3.9인치 화면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터리 용량도 기존(3700mAh) 대비 300mAh 늘어나고 메인 카메라도 5000만 화소를 장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갤럭시Z폴드6는 화면 베젤과 부피, 두께, 무게 등에서 소폭의 개선이 있을 뿐 사양상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IT 팁스터 온리크스는 갤럭시Z플립6·폴드6 모두 전작보다 가격이 100달러(약 14만원)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갤럭시Z플립5는 △256GB 139만9200원 △512GB 152만200원, 갤럭시Z폴드5는 △256GB 209만7700원 △512GB 221만8700원 △1TB 246만7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갤럭시Z플립6는 출고가가 150만원대, 갤럭시Z폴드6는 220만원대부터 시작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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