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유럽 의료기 업체에 각각 공급
2D 이어 3D 맘모 디텍터 첫 진입
3D 맘모 시스템 역시 하반기 첫 출하
직접방식 3D 제품 역시 조만간 출시
"맘모 풀라인업 갖추고 홀로직과 경쟁"
디알텍 간접방식 3D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 디알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이 간접방식 3차원(3D) 맘모그래피(이하 맘모) 디텍터를 업계에 처음 공급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알텍은 중국과 유럽에 각각 본사를 둔 의료기기 업체인 U사와 A사에서 실시한 1년 이상의 엄격한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뒤 3D 맘모 디텍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맘모 영상진단장비는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로 디알텍은 이 분야에 강세를 보인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에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2022년에는 디텍터 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 픽셀 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를 출시한 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국내외 아이디아 누적 판매량은 최근 300대를 넘어섰다.
디알텍은 이번에 간접방식 3D 맘모 디텍터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 제품을 적용한 간접방식 3D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 개발을 마친 뒤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디아 럭스는 지난해 말 국내 식약처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유수 대학병원에서 임상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디알텍은 이미 중앙아시아 업체에 아이디아 럭스를 내년부터 50대 이상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스와 스페인 업체들과도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디알텍은 올해 말 아이디아 럭스에 대한 유럽인증(CE)을 획득한 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아이디아 럭스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2D 아이디아와 중저가 2D '아이디어 볼브'에 이어 이번에 간접방식 3D 아이디아 럭스까지 선보이면서 맘모 시스템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조만간 미국 홀로직 등 해외 일부 기업들이 과점 중인 직접방식 3D 맘모 디텍터, 맘모 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럴 경우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풀라인업을 보유한 회사로서 홀로직 등과 글로벌 시장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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