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뷰프레임' 인기몰이
KCC·금호 등 테두리 최소화 경쟁
뷰프레임 창호가 시공된 거실 공간. LX하우시스 제공
국내 창호업계가 테두리 없는 베젤리스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건설 및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기존과는 다른 제품들을 선보이며 매출 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뷰'와 '조망권'을 위해 창틀과 창짝 프레임 두께를 줄인 창호가 대표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창호업체들이 창틀이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 디자인부터 고단열 삼중유리를 적용한 수입 창호 판매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국내 창호시장 공략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우선 국내 창호시장 1위 LX하우시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창틀이 거의 보이지 않는 베젤리스 프레임 디자인을 도입한 '뷰프레임' 창호를 선보였다.
뷰프레임은 간결하고 깔끔한 '미니멀 디자인'을 제품 전반에 구현했다. 창틀은 안 보이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은 물론 창짝 높이까지 최대 14㎜ 줄여 슬림해진 프레임으로 더 넓어진 시야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방충배수캡?스트라이커?윈드클로저?핸들스토퍼 등 다양한 기능성 부자재들에도 프레임과 일체화된 플랫 및 히든 디자인을 적용해 미니멀 디자인의 디테일을 높였다.
또한 뷰프레임은 논실리콘 공법을 채택해 기존 창호와 달리 유리 마감 부분을 실리콘으로 처리하지 않고 패킹 자재 마감으로 변경, 실리콘에 쉽게 생기는 곰팡이에 대한 걱정을 없애는 것은 물론 깔끔한 외관 구현을 극대화했다.
뷰프레임은 맘카페 등 지역 커뮤니티와 주요 고객층을 중심으로 '전지현 창호'로 입소문을 타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창호 시장에서 주문량과 상담건수가 계속 늘어난다.
KCC글라스는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한 창호 신제품 '홈씨씨 윈도우 5n'을 선보였다. 홈씨씨 윈도우 5n은 간결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최근 미니멀 트렌드에 맞춰 창짝 프레임 두께를 80㎜까지 줄였다. 또 빗물 배수에 용이한 계단식 창틀 구조를 적용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을 통해 독일 디크닉그룹의 창틀 설계 기술이 담긴 프리미엄 시스템 창호 '디크닉'의 수입 판매를 시작했다. 고단열 삼중유리를 적용해 단열성능 1등급은 물론 독일만의 정밀한 하드웨어를 사용해 마감처리가 매끄럽고 유려한 외관을 연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TV, 휴대폰과 같은 전자제품 시장에선 기기의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기본으로 자리 잡았는데, 창호 제품 역시 베젤리스 전성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국내시장이 침체기인 만큼 이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의 창호제품 출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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