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왼쪽 세번째)가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 2024’에서 워싱턴 주정부 관계자들과 사업 현지화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미국 진출을 모색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통한 탄소 배출량 저감과 식량 위기 해결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행사인 2024년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에 한국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해외기업의 대미 투자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 상무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워싱턴 D.C.에서 23일부터 4일간 개최되며, 글로벌 산업 주요 이슈 및 트렌드,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마린이노베이션은 미연방 정부, 주 정부 관계자, 투자자, 협력 기업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통한 탄소 배출량 저감과 식량 위기 해결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다. 해조류를 활용한 각종 식품을 판매하고, 먹을 수 없는 해조류의 섬유 부분을 가공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식품 및 포장 용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생산한 식품 용기는 화학 코팅을 하지 않아 56일 만에 완전히 생분해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독일의 국제공인 인증기관인 ‘딘 써트코'로부터 생분해 인증을 받았다.
사용한 해조류 식품 용기는 전부 회수해 과일 포장 용기 및 부품 포장 상자로 만들고 있다. 특히 사용한 해조류 접시는 깨끗이 세척 후 미술도구로도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소셜벤처를 선정해 투자하고, 재능 기부의 형태로 기업 자문 및 전문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에는 2019년부터 6년째 연구개발(R&D) 및 판매처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한국 대표로 국제적인 투자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행사뿐 아니라 세계은행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해조류 사업화 등도 성공적으로 이뤄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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