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엑시노스 2500 렌더링 이미지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에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 2500을 도입할 가능성이 전보다 높아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유출자) 판다플래시X(@PandaFlashPro)는 “현재 엑시노스 2500 수율은 40% 이상”이라며 “삼성은 8월까지 최종 칩셋에서 수율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제품 양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통상 수율이 60% 이상은 나와야 한다.
최근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에 다시 퀄컴 칩을 전량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전자 3나노(㎚·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생산된 엑시노스 2500의 수율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매체에서는 엑시노스 2500 수율이 20%대에 그친다는 보도도 있었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갤럭시 S25 시리즈에 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와 함께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해야만 여러모로 좋다.
먼저 삼성전자 AP 사업을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는 AP '엑시노스 2400'이 갤럭시 S24 시리즈에 탑재되며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또 퀄컴과의 가격 협상도 유리해진다.
퀄컴은 오는 10월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공개하는 스냅드래곤8 4세대의 가격을 전작 대비 25~30%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냅드래곤8 3세대가 190~200달러(약 26만~28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스냅드래곤8 4세대는 237.5~260달러(약 33만~36만원)에 거래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갤럭시S25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 4세대, 엑시노스 2500 뿐만 아니라 대만 미디어텍 디멘시티 칩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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