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은재 이사장. 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파이낸셜뉴스]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은재 이사장)이 올해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올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체 실적은 이전 최고 실적인 2019년(1452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보증 부문에서 보증금액은 지난해 동기(11조2000억원) 대비 1조원이 증가한 12조2000억원 보증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연간 보증금액이 24조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건설공제 부문도 354억원의 실적을 달성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동기 수준(350억원)을 넘겼다. 그동안 실적이 저하됐던 자산운용 부문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랐다.
이은재 이사장은 취임 후 목표로 설정한 '조합원 상생경영 실천'의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당기순이익의 80%가 넘는 1600억원을 조합원에게 현금배당으로 지급했다. 3000억원 규모의 건설안정 특별융자도 시중보다 낮은 3%대 금리로 실시했다. 건설기계보증 수수료율을 20% 인하하고, 조합원 보증이용 한도도 95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다른 목표인 '확고한 재무건전성 확립' 차원에서는 지난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로부터 기존 국제 신용등급보다 높은 A등급을 획득했다.
조합원사의 아프리카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르완다 정부, 은행, 상공회의소 등과 국내 건설업계의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간 보증금 청구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로, K-FINCO는 적극적인 영업정책과 자산운용 등을 통해 지난해 6만 조합원사를 달성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출자금 6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익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은재 이사장은 “건설업계가 힘든 때일수록 확고한 재무건전성 아래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 그 이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해야 한다"며 "우리 건설업계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해 조합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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