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43년 포항제철소 '막내 고로'
초대형 고로 시대 상징...1년 4개월 개수작업
4번째 생애주기 돌입...효율성, 안전성 강화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7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4고로 풍구에 화입을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초대형 고로시대를 연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4고로가 1년 4개월간의 개수작업을 마치고, '스마트 고로 시스템'으로 재탄생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 재가동을 위한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준공 43년을 맞이한 제4고로는 포항제철소의 '막내 고로'다. 지난 1981년 2월 3795㎥ 규모로 가동에 돌입,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5600㎥의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했다. 지금까지 생산된 쇳물은 약 1억5000만t이다.
3차 개수공사는 4개월간의 쇳물 생산 중단을 비롯해 총 1년 4개월이 소요됐다. 이 기간, 약 5300억 원의 투자비와 연인원 약 38만 명이 투입됐다. 고로는 가동 시작 후 통상 15년을 한 주기로 운영된다. 4고로는 이번 개수를 통해 네 번째 주기로 돌입하게 됐다.
이번 개수 공사는 딥러닝을 통해 고로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에 초점을 맞췄다. 비용절감과 더불어 생산효율을 높일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했다.
아울러 고로 철피 두께 확대로 내구성과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고로 냉각 방식을 개선해 효율을 높이도록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4고로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은 뜻깊은 날"이라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유병옥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정덕균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등 포스코그룹 임직원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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