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간에는 60억 이상 이적료 소문 솔솔
"EPL Big6 팀에서 양민혁 원한다"
양민혁 /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강인을 뛰어넘는 역대급 재능의 탄생인가.
낮에는 수업을 듣고 벌써부터 프로경기에 뛰는 영 제너레이션 양민혁이 벌써부터 EPL 상위권 팀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양민혁의 이적을 두고 EPL의 '빅클럽'과 협상 중"이라며 "현재 상황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협상이 70∼80% 정도는 진행된 것 같다”고 밝혔다. 마무리 단계에서도 불발될 수 있는 게 이적 협상인 만큼 김 대표는 구체적 팀명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EPL에서도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팀이고, 내 생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20개 팀을 뽑으면 그 안에 들어갈 것 같은 구단"이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이적료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대표는 양민혁의 가치가 그보다 훨씬 크다고 본다.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 중이라는 김 대표이사는 "아직 (협상이) 끝난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양민혁이 계약은 여름에 하더라도 이번에 이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흐름대로 협상이 성사되면 강원 유니폼을 입고 이번 시즌 끝까지 K리그를 누빈 후 EPL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양민혁 / 사진 = 뉴스1
김 대표이사는 특히 이적 이후 양민혁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실력과 공헌도를 인정받아 6개월 빨리 프로 자격을 따냈다.
본래 올해까지 준프로 신분이 유지되지만, 강원은 지난 17일 양민혁과 6개월 일찍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해 공격포인트 8개(5골 3도움)를 쌓았다. K리그 4·5월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고, 리그 베스트11에도 세 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지난 22일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 도중 취재진과 만나 양민혁을 언급하며 "고등학생 나이에 프로 수준에서 그렇게 잘할 수 있다니 너무 놀랐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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