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복합개발 프로젝트 투시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파이낸셜뉴스]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나 자체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사업에 더해 분양·수주 실적, 재무지표 등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0%대 강세를 보이며 강한 상승 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종가 기준 HDC현대산업개발은 1만859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30.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에 상장된 건설사들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70.67→70.17) KRX 건설지수는 4.56%(664.73→634.40)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동종업계 대비 높은 평가를 받는 배경으로는 대규모 개발사업과 같은 자체 사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대표 사업지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4조5000억원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이 꼽힌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과 운영이 혼합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서 임대주택과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 대규모 운영자산을 확보할 전망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난 25일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밖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복합개발 사업들이 대기 중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 개발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수주 성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1·4분기 신규 수주액은 1조7206억원을 기록했다. 연초에 밝혔던 연간 전체 수주계획인 4조8529억원의 35% 이상을 1·4분기에만 달성한 것이다. 2·4분기에는 2573억원 규모 도시정비사업지인 대전 가양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분양물량 역시 순조로운 흐름세다. 올해 상반기는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 대구범어아이파크 등 8개 단지에서 3600여가구를 공급했다.
이 가운데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했고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을 기록했다.
대구 범어 아이파크에서는 82가구 분양에 1370명이 몰리며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예비당첨자 계약기간에 완판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천안성성5·6지구 등 1000여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을 분양해 연간 총 1만3000여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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