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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브로드밴드,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 북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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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브로드밴드,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 북미 공급

[파이낸셜뉴스] 가온브로드밴드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와이파이7(Wi-Fi 7)' 북미 시장에 진입했다.

28일 가온그룹에 따르면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가 에볼루션디지털과 와이파이7 무선공유기(A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볼루션디지털은 비디오·와이파이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 사업자다. 이번 계약을 통해 가온브로드밴드 와이파이7 AP가 에볼루션디지털을 통해 북미 주요 통신사업자에 공급될 예정이다.

와이파이7은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지난 1월 공식 발표한 최신 와이파이 표준으로 와이파이6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최대 5배 빠르다. 채널 대역폭을 2배로 확장되고 여러 주파수 대역과 채널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링크작업(MLO) 기능을 추가하는 등 속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성능이 향상됐다.

특히 고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수적인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을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와이파이7 지원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가온브로드 관계자는 "와이파이7 상용화가 논의되는 가운데 이번 수주로 네트워크 장비 교체 수요 선점 기회를 잡았다"며 "최신 기술 트렌드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북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만큼 국내외 주요 시장으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온그룹(옛 가온미디어) 자회사 가온브로드밴드는 지난 2019년 국내 최초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와이파이6 인증을 받고 같은 해 세계 최초로 '이지메시(Easy-mesh)' 인증까지 획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