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모태펀드 출자 성공
400억 규모… 기업 발굴 주력
호반건설과 GS건설의 벤처캐피탈(CVC)이 처음으로 국토교통 모태펀드 출자를 받는데 성공했다.
호반건설은 플랜에이치벤처스(플랜에이치)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엑스플로)가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 운용사로 선정됐다고 6월30일 밝혔다. 플랜에이치는 호반건설의 벤처캐피탈, 엑스플로는 GS건설의 벤처캐피탈이다. 양사는 건설업계를 아우르는 펀드를 결성해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펀드에는 호반건설과 GS건설이 주요 출자사로 참여한다. 모태펀드 출자금(150억원)을 토대로 350억~400억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건설사와 금융기관들이 출자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GS건설과는 지난 2019년 플랜에이치 설립시부터 협력활동을 이어왔다"며 "2022년에 GS건설의 엑스플로가 설립되면서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완성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 펀드는 국내 국토교통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국토교통펀드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도심항공교통(UAM) 투자에 집중돼 있다. 새로운 펀드의 주요 투자분야는 드론, 스마트물류,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 디지털엔지니어링 등이다.
한편, 지난 2019년 설립된 플랜에이치는 현재 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엑스플로는 자체적으로 결성한 2개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플랜에이치와 엑스플로는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후 3개월 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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