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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관계 재검토한 라인야후..."양사 간 단기적 자본이동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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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에 2차 행정지도 보고서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와 관련 "현재로서는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간 단기적 자본 이동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라인야후의 최대 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분 협상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인야후는 1일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조치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메신저 '라인' 앱에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후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에 이어 4월 두 번째 행정지도를 내리며 이날까지 모회사의 자본관계를 재검토하고, 네이버와 네트워크 조기 분리 완료에 관한 내용을 제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A홀딩스 자본 관계 재검토에 대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간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담기지는 않았다.

다만 라인야후 측은 "3월 5일(첫 번째 행정지도) 이후 당사는 '자본 관계 재검토'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모회사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모회사 주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에 요청했다"며 "그러나 현재로서는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간 단기적 자본 이동이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장은 A홀딩스 지분 매각 등을 포함한 자본관계 재검토에 대한 결론을 내긴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양사(네이버·소프트뱅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라인야후도)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엔 지난달 28일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라인야후와 자회사 시스템을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분리하는 내용에 대한 계획이 포함됐다.
라인야후는 본사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를 내년 3월 말까지 종료한다. 라인야후의 일본, 해외 자회사와 네이버 직원용 시스템·인증 기반 분리는 2026년 3월까지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2026년 12월보다 9개월 앞당긴 것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