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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총리 만난 김기문 회장 "소부장 강소기업 공동육성하자"

11월 베트남서 한·베 투자협력 포럼 열기로

[파이낸셜뉴스]
베트남 총리 만난 김기문 회장 "소부장 강소기업 공동육성하자"
지난 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부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등이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에 논의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제공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중소기업 지원이 필수적이다. 한국과 베트남 소부장 강소기업 공동육성 방안을 마련해 보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소부장 강소기업 공동육성안을 베트남 정부에 건의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일 롯데호텔 서울서 한국을 방문한 팜 민 찐(P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에 참석한 중소기업대표단은 한국과 베트남이 지난 30여 년 동안 구축해 온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에 함께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을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한-베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베트남 주재원 비자 발급 애로 해소, 여름철 전력 공급 불안정 해소방안 마련,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간소화 등 베트남 진출 한국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 애로를 전달, 베트남 현지 정책 수립 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중소기업중앙회와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담은행인 IBK기업은행의 현지법인의 조속한 인가도 함께 요청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대통령 순방 동행시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에게 직접 IBK기업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를 공식 건의했다.

김 회장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에서도 중소기업 투자포럼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며 "하지만 현지 진출 한국기업의 88%가 중소기업이고, 한국과 상호 보완적인 경제 협력관계에 있는 베트남 팜 민 찐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11월 베트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베트남 진출과 투자확대를 요청하고, 베트남 중소기업협회와 연계한 한·베 투자협력포럼 개최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 법인 설립 인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서 빠른시일내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