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IG넥스원은 해군이 운용 중인 경어뢰 ‘청상어’에 대한 ‘검사·정비 성과기반군수지원(PBL)’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은 840억원 규모로, 기간은 2029년까지다.
PBL은 방위산업체가 무기체계 전 운용 프로세스에 대한 군수지원을 전담하는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형태다. 최근 무기체계가 빠르게 지능화·고도화되고 모듈화된 전자장비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부품 수급과 수리 역량 확보는 군수지원 분야의 핵심과제가 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수리부속 수요 예측, 운용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최적의 수명주기 비용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는 신뢰성기반비용관리(RAM-C)를 반영한다. LIG넥스원은 2022년 전 군 최초 해상감시레이다-II를 대상으로 RAM-C를 반영한 PBL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수중 유도무기 분야에서도 처음으로 RAM-C 수행 결과를 반영한 PBL 계약을 체결했다.
LIG넥스원은 또 PBL에 특화된 전산 관리시스템 'L-LIS'을 적용할 예정이다.
L-LIS는 해당 무기체계의 장비별 운용·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불확실 요인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 운영 유지비용 절감, 정비기간 단축 등도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은 무기체계 개발, 생산, 유지보수 과정에서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MR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이 경어뢰 ‘청상어’의 효율적인 운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어뢰 청상어. 뉴시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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