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1조3239억원, 영업익 1391억원 전망
"감산 나타날 가능성 높아" 구리가격 상승에 무게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풍산이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SK증권 이규익 연구원은 "풍산의 2·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7.8% 늘어난 1조3239억원, 영업이익은 158.2% 증가한 139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컨센서스 123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구리 가격 상승을 통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이미 높아졌기 때문에 호실적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 수출은 234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신동 부문도 하이 싱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구리 가격 급등으로 판매량은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한 4.8만톤을 전망했다.
현재는 구리 가격 상승에 베팅해야 할 때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낮은 수준의 TC 유지되는 가운데 구리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에 가동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스크랩 가격 상승에 스크랩 수입량도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그동안 기대에만 그쳤던 감산이 실현될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또 구리 가격 조정에 실수요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감산이 실현되고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구리 가격은 다시금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최근 구체화되고 있는 국내 방산 업체들의 신규 수주 이후에는 풍산의 포탄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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