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랩 제공
[파이낸셜뉴스]전용 59㎡ 이하 서울 소형 아파트 매매거래에서 6억원 미만 비중이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 소형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해 1~5월 전용 59㎡이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8180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매매 가격 6억원 미만 거래량은 3024건으로 전체의 37.0%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
올해 거래비중을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6억~9억원 미만 매매거래량은 2421건으로 29.6%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9억~15억원 미만 거래량은 2256건으로 27.6%, 15억원이상 거래량은 479건으로 5.9%다. 전년동기 9억~15억원 미만 거래비율은 19.2%였는데 올해 들어 8.4%p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 중 6억원 미만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성동구다. 성동구는 474건 가운데 6억원 미만 거래는 6건으로 전체의 1.3% 비중을 보였다. 이밖에 용산 4.3%, 송파 9.6%, 마포 10.7%, 강남 12.1%, 강동 12.5%, 동작 13.9%, 서초 15.8%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251건 중 6억원 미만 거래가 224건(89.2%)이었다.
올해 들어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는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5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전용 59㎡는 32억원(5층)에 거래됐다.
지난 3월 동일 아파트 같은 면적이 31억7000만원(6층)에 거래됐는데 2달만에 3000만원이 오름 셈이다.
부동산 업계는 매매가격 및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6억원 미만 소형 서울 아파트가 줄고 있다고 봤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아파트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전셋값과 분양가가 상승하자 중저가 서울 소형 아파트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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