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레미콘과 건설업계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는 한국노총 산하 레미콘 운송 노조 수도권 본부가 집단 휴업을 풀고 정상 운행에 들어 갈 예정이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레미콘 운송 노조 수도권 본부는 4일부터 집단 휴업을 풀고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요금 인상과 통합 협상 등을 요구한 노조는 우선 업무를 재개한 뒤 수도권 14개 권역별로 운송비 협상을 열자는 레미콘 입장을 수요했다. 이에 요금 인상은 차후 협상을 벌이게 된다.
앞서 한국노총 수도권 레미콘 노조 소속 레미콘 차량 사업자는 레미콘 제조사들과의 통합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1일부터 사흘째 집단 휴업을 벌였다.
반면 레미콘 제조사들은 운송사업자들은 노조원 신분이 아니어서 통합 교섭에 나설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특히 불법 파업임을 근거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는 운송사업자들을 노동조합법상 근로자로 볼 수 없고, 단체도 적법한 노조로 볼 수 없다고 공식 결정했다.
이에 운송사업자들은 당초 '총파업'으로 예고했던 집단 행동의 명칭을 무기한 휴업으로 바꿨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