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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체험산업 주도한다".. 최고급 호텔 세우고 카지노 확장

밸류업 프로젝트로 中시장 공략

파라다이스 "체험산업 주도한다".. 최고급 호텔 세우고 카지노 확장
지난 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파라다이스 미디어·IR 데이'에서 최종환 대표이사가 2023년도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그룹 제공

지난해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파라다이스그룹이 'Beyond No.1, 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2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미디어·IR 데이'를 열고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 들어 대기업 집단 지정,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등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한 파라다이스는 2024년을 업의 본질과 가치를 재정립하는 원년으로 삼고, 서비스업을 넘어선 '체험산업 크리에이터'로서 브랜딩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카지노·호텔·복합리조트 간 시너지를 높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전체 매출 비중의 85%에 달하는 카지노 부문이 팬데믹 기간 극심한 침체기를 겪으면서 외부 위기관리 역량이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룹의 중점사업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은 오는 2028년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들어간다. 이는 하이엔드 호텔 분야 선두 입지 확보를 위한 것으로, 1만3950㎡에 달하는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8층, 객실 약 200개 규모로 조성된다. 최종환 대표이사는 "지난 40여년간 부산을 대표해 온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와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서울 중심에 5성을 초월하는 상징적인 호텔을 성공적으로 개관해 하이엔드 호텔의 1등 브랜드로 평가받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카지노 산업군은 국내 카지노 업계 '퍼스트 무버'로서 초격차 실현을 위해 52년간 쌓아온 역량을 결집하고, 서울·인천·부산·제주 등 주요 거점에서 운영 중인 4개 카지노의 얼라이언스 전략을 실현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부산·제주 사업장은 시설과 인적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오는 8월 카지노 VIP서비스의 강점이 집약된 허브 라운지를 김포공항 국제선에 신규 오픈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하이롤러 게임 환경에 최적화된 VIP 전용 영업장을 388.31㎡ 규모로 조성해 오는 9월 오픈한다. 이를 통해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 등 지속적인 매출 향상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