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이사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사옥 내 H-스타디움에서 진행된 개발자회의 'HMXDC'에서 미래 물류 기술 방향성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는 지난 3일 현대그룹 사옥 내 H-스타디움에서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자회의인 제1회 'HMXDC'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HMXDC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빅데이터, 예지보전, 수요예측 등 핵심적인 산업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스마트 물류의 고도화와 기술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취지에서 기획했다.
현대무벡스 R&D본부가 주관한 이번 회의에서는 연구원들이 직접 나서서 △무인이송로봇(AGV) 등 물류로봇 △자율주행기술(SLAM) 및 로봇제어시스템(VCS) △창고제어시스템(WCS) 등에 대한 소개와 개선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앞으로 회사가 주력해야 할 미래 혁신 기술과 사업 재편 방향에 대해 임직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도익한 현대무벡스 대표이사는 "스마트 물류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이 융복합된 신성장 미래 산업"이라면서 "회사가 짧은 기간 내 값진 성과를 이어가고 있지만 결국은 AI·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효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사업경쟁력의 핵심이고 회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무벡스는 차별화된 스마트 물류 솔루션을 앞세워 2차전지를 비롯해 타이어·유통·식품·제약·바이오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북미·호주 등을 중심으로 수백억 원대 글로벌 대형수주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인 연간 수주 4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이미 6월까지 신규 수주액 3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러한 빠르고 압축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현대무벡스의 부단한 첨단 기술 내재화 노력이 숨어있다.
2019년 대규모 청라R&D센터를 구축해 단기간 내 AI·로봇 기반 스마트 물류 솔루션 고도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성장 산업에 진출할 수 있었고 지난해부터 굵직한 글로벌 수주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
현대무벡스는 국내외 신기술 특허 107건을 출원, 126건을 등록했으며 2022년에는 특허청으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첫 HMXDC에서 보여준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높은 호응을 고려해 향후 정례화 회의로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