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팁스터 에반 블래스(@evleaks)가 유출한 갤럭시Z플립6 렌더링 사진
삼성전자가 오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공개하는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 ‘갤럭시Z폴드6’의 국내 출고가가 전작 대비 10만원 안팎 인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플립6 256GB 모델은 148만5000원, 갤럭시Z폴드6 256GB 모델은 221만9700원에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기존 갤럭시Z플립5 256GB 모델이 139만9200원, 갤럭시Z폴드5 256GB 모델이 209만7700원에 나왔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8만~12만원 가량 인상된 셈이다. 512GB 모델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상승폭을 보일 예정이다.
갤럭시Z플립6·폴드6의 가격 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앞서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온리크스는 갤럭시Z플립6·폴드6 모두 전작보다 가격이 100달러(약 14만원) 오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갤럭시Z플립6·폴드6는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2400과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함께 도입한 갤럭시S24 시리즈와 달리 전량에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하는 데다 카메라, 배터리 등 다양한 사양을 개선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예약 구매 시 512GB 단말을 256GB 가격으로 제공했던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갤럭시Z플립6·폴드6 예약구매 때는 선보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플립6는 커버 화면 3.4인치, 내부 화면 6.7인치로 화면 크기는 전작과 동일하지만 갤럭시 AI 기능을 감안해 전작 8GB였던 램 용량을 12GB로 늘렸으며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갤럭시Z폴드6는 베젤(테두리)을 줄이면서 화면을 조금 키운 반면 접었을 때 기기 두께는 기존 13.4㎜에서 12.1㎜로, 무게는 253g에서 239g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직후 갤럭시 신제품과 새로워진 갤럭시 AI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 공간을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서울,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전세계 7개 도시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10일(한국은 11일)부터 운영한다. 국내는 더현대 서울, 롯데 에비뉴엘 잠실, 삼성스토어 홍대에 체험공간 '갤럭시 스튜디오'가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공항을 주제로 꾸며진 공간에서 출국, 비행기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감상 등 실생활에서 갤럭시 AI가 혁신하는 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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