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0.93포인트(1.11%) 오른 2824.94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이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실적 기대감과 금리 반락,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지원 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30.93p(1.11%) 상승한 2824.9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0일 기록한 연고점(2812.62)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1월 21일(2834.29) 이후 약 2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15억원, 기관은 1조1111억원 각각 순매수 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4126억 원 순매도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전일 정부의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에 자동차주와 금융주 강세 지속, 특히 다수의 금융주가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고용지표 둔화 신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기술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최근 약세였던 엔비디아는 4%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고, 테슬라는 전날 10% 이상 오른 데 이어 간밤에도 6%대 추가 상승했다. 브로드컴, 마이크론도 각각 4%대, 3%대 상승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3.42%), KB금융(1.78%), 기아(1.54%), POSCO홀딩스(1.21%), 셀트리온(0.61%), 현대차(0.54%)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2.54%), 삼성바이오로직스(-0.8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71p(0.56%) 상승한 840.8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3억원, 외국인은 206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214억원 순매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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