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변경했다. 중립 의견으로 내린 지 1년 8개월 만에 상향이다. 목표주가도 1만5000원을 제시, 기존 대비 27.1% 높였다.
장정훈 연구원은 "LCD에서 OLED로 주력 부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LCD 패널 가격 하락과 OLED 물량 확대 차질 등으로 영업 적자 확대와 재무 부담 증가로 시장 대비 큰 폭의 언더퍼폼을 해왔다"며 "OLED 매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LCD 사이클 영향이 낮아진 데다, 모바일에서 IT OLED로의 물량 확대가 이어지면서 턴어라운드의 가시성도 높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매출로 6조9000억원, 영업적자 2420억원을 제시했다. 컨센서스 매출 6조3000억원, 영업적자 3517억원 상회 전망이다.
아이폰 16 프로맥스향 OLED 패널 양산 승인이 지난해보다 빠른 시점에 나오는 것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하반기 출하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량 늘어난 4400만대로 추정된다. 아이패드향 OLED 패널도 주력 13인치는 물론 11인치 물량도 일부 대응하면서 가동률 개선이 개된다.
이에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연간 매출 27조6000억원, 영업이익 3304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기준 기존 예상치 대비 16% 상향 조정이다. 영업이익 기준 2025년은 1조70억원, 2026년은 1조4310억원을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따라 EBITDA는 5조5000억원대로 전년 1조7000억원 대비 큰 폭 개선이 되는 가운데, Capex도 연간 2조5000억원대로 축소돼 현금흐름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3분기 중 중국 광저우 LCD 매각이 진행되게 되면, 1조원 중후반 규모의 현금화를 통해 재무적인 안정성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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