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4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매력도가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추천 리스트를 꾸렸다.
7일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를 추천주로 꼽았다. SK하이닉스는 1·4분기 매출액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발생하기 전까지 매력도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도 추천주에 포함됐다. 하나증권은 "7월 세법 개정안 발표 기대감으로 밸류업 관련 종목의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생명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 매력이 부각된 사조대림도 리스트레 올랐다. 사조대림은 지난달 14일 미국을 시작으로 냉동김밥 3종을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광천김, 맛살, 햄, 어묵 등을 보유해 수출시장 확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추천했다. 올해 2·4분기부터 대규모 시설인 4공장발 매출 인식이 시작될 예정이고, 건설 중인 5공장은 내년 1·4분기부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미국 의회에서 바이오 안보법을 추진함에 따라 중장기적 수혜도 기대된다. 토니모리도 추천주로 꼽혔다. 유안타증권은 "2월 입점한 올리브영 매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국내 A사향 물량 확대로 1·4분기 대비 매출액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HD한국조선해양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클락슨 선가지수가 2008년 역사적 신고가에 근접한 가운데 올해 목표로 했던 수주 가이던스(135억달러) 대비 벌써 90.7%(122억달러)를 달성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두산도 포함됐다. 삼성증권은 "전자부문에서 북미 고객사향 동박적층판(CCL) 납품 능력이 부각됐다"며 "자사주 비중(18.2%)이 높고, 자회사 지분 일부를 유동화를 통한 신성장 인수합병(M&A)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