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대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이낸셜뉴스] 사조대림이 K푸드 열풍 속 주가가 저평가 상태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상한가로 직행했다.
8일 오전 9시 51분 현재 사조대림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폭(29.93%)인 9만9400원까지 올랐다.
이날 사조대림 주가 강세는 강화된 이익 체력 대비 주가가 현저히 낮다는 증권가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조대림은 연이은 외형 확대를 통해 중장기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내재화, 유통 채널 확장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11월에는 '사조CPK'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한 한편, 지난달에는 '푸디스트'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사조대림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을 191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49.1% 뛴 수치다. 이는 푸디스트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심 연구원은 "원가율 개선 및 수출 확대에 따른 가공식품 부문의 수익성 개선, 사조CPK의 로열티 지급 종료 및 곡물 투입가 안정 등에 기인해 올해 큰 폭의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푸디스트와의 원재료 통합 구매 및 제조 역량 강화, 유통 채널 확보에 기인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푸디스트 실적까지 반영될 경우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4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불과하다"며 "강화된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