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텍 CI / 사진=제이스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이스텍의 주가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인도시장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오는 2030년 133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최대 수혜주로 부각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보인다.
8일 오전 10시 12분 기준 제이스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4.73%) 상승한 6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시장 격전지로 떠오른 인도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사상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한 가운데 인도 주식시장 상장을 앞두고 현지에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실제 관련 업계와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6월 인도 시장에서 27만2207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26만6760대)보다 2% 증가한 수치다. 특히 FADA가 집계한 현대차의 역대 상반기 판매 중 최대 규모다.
이 같은 소식과 더불어 이날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제이스텍에 대해 오는 2030년까지 133조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 전기차 시장 개방 최대 수혜주로, 인도향 2차 전지 대규모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제이스텍은 지난 2일 인도 2차전지 배터리 제조 업체인 IBC(InternationalBattery Company India private Limited)와 470억원의 각형 2차전지 제조용 자동화 설비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대비 65.2%에 달하는 대규모 수주이다.
제이스텍은 지난해 IBC의 의뢰로 약 331억원 규모 파일럿 단위 2차전지 자동화 공정 솔루션 수주 계약을 통해 지난해부터 인도향 2차전지를 IBC를 통해 인도에 납품하고 있다.
스터닝밸류리서치는 “제이스텍이 IBC를 통해 올해 기가 단위 2차전지 제조용 설비공급계약 470억원을 체결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인도의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30년 한화 약 133.5조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지만, 인도는 2차전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슬라, IBM등에서 나온 2차전지 인도 기술자로 구성된 IBC는 지난해 8월 인도 카르나타카주에 2028년까지 10GWh 2차전지 생산 라인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 후 지난해 12월 인도표준국(BIS)으로부터 전기차 2차전지 판매 인증을 완료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이스텍과 함께 인도의 2차전지 공급을 시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제이스텍은 IBC와 △지난해 2월 1일 160억원 △11월 13일 171억원 △올해 7월 2일 470억원의 2차전지 계약을 연속으로 체결했고, 인도에 인도향 2차전지를 현재 납품하고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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