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부산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꿔 올해 처음 개최한 행사가 나름 성공적인 성적표를 거두며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남겼다. 2년 전 부산국제모터쇼 관람객 수에 비해 13만명 더 늘어난 61만명이 부산을 찾았다. 당시 코로나 영향도 있었지만, 올해 행사는 여러 신차 개봉 및 체험 공간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8일 ‘2024 부산모빌리티쇼’ 성과 실적을 발표하고, 총 61만명의 관람객이 이번 행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기존의 세계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 공개뿐 아니라 다양한 모빌리티를 찾아볼 수 있었고 체험 행사를 강화해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모빌리티쇼의 꽃인 완성차 브랜드 전시에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르노’ ‘BMW’ ‘미니’ ‘어울림모터스’ 7개사가 참여해 친환경·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여럿 최초 공개했다. 아울러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각 브랜드의 신차를 직접 탑승해보는 체험 활동도 다수 마련됐다.
또 이번 쇼에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클래식카·슈퍼카 시승부터 오프로드 동승체험, 현대차 ‘N’브랜드 이벤트, 안전띠 체험 등 여러 부대행사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모빌리티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참여 패널들은 주로 ‘모빌리티 산업의 유행(트렌드)’와 ‘산업 발전 방향’ 및 ‘미래 지향점’ 등을 다뤘다.
특히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부산시와 벡스코는 경찰 및 소방당국과 협력체계를 갖춰 안전사고 대응에 나서 1건의 안전사고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모빌리티쇼 개최 기간, ‘부산수제맥주페스티벌’ ‘코리아캠핑카쇼’ ‘오토매뉴팩’ ‘부산로봇자동화산업전’ 등의 행사도 동시에 열려 산업 교류의 장이 되기도 했다.
박형준 시장은 “다양한 모빌리티가 서로의 경계를 넘어 기술 혁신과 융합을 반복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행사는 새로운 모빌리티 새상의 비전을 제시했다고 본다"면서 "새롭게 출발한 부산모빌리티쇼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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