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의 '제로' 진로토닉 제품과 전통주 '담솔'. 사진=이환주 기자
하이트진로음료 '토닉워터'는 생각보다 그 활용도가 다양했다.
8일 여행기자를 할 때 샀던 솔송주와 함께 진로토닉워터를 곁들여 먹어 봤다. 술은 경남무형문화재 지정 명인이 소나무 잎을 이용해 만든 '담솔'이라는 전통주로 도수가 40도 였다. 먼저 아무것도 섞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한잔 마시니 소나무의 은은한 향이 올라왔다. 이어 진로토닉 '솔'과 함께 먹어봤다. 소나무 향이 배가 되고 알코올이 희석돼 마시기 한결 편했다.
이어서 최근 새로 리뉴얼 출시된 진로토닉얼그레이 홍차와도 섞어 마셔봤다. 나쁘진 않았지만 얼그레이홍차는 전통주보다는 스코틀랜드나 아이리시 같은 기존 위스키와 섞어 먹는 편이 더 나을 듯 싶었다. 커피 프랜차이즈 감성커피는 최근 진로토닉얼그레이를 활용한 여름메뉴 '진로토닉얼그레이슬러시'를 출시하기도 했다. 여름 한정 출시된 진로토닉 '아이셔 청사과맛'은 술과 섞어 마시기 보다 냉장고에 쟁여두고 갈증이 날 때 음료 대신 먹기 좋아 보였다.
토닉워터 '제로' 제품의 라인업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다. 칼로리도 거의 제로(0~10kcal) 수준인데 다양한 향과 맛의 선택권이 넓었다.
얼마 전에는 버거킹 햄버거를 먹으며 콜라 대신 진로 토닉워터 피치맛 음료를 함께 먹었다. 제로 칼로리임에도 진한 복숭아 향과, 톡 쏘는 탄산감으로 콜라의 훌륭한 대체제가 됐다. 다이어트를 하면 단 음료와 탄산이 엄청 당길 때가 있는데 '토닉워터'라는 이름을 빼면 여느 제로 음료와 다르지 않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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