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인 AI인프라 투자 사이클 수혜 예상 국내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
반도체, 전력기기, 네트워크 분야에 핵심 기술력 보유 기업 선별 투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9일 ‘KoAct’의 여섯 번째 ETF로 KoAct AI인프라액티브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AI ETF들이 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등 특정 섹터에 집중됐다면, 이번 KoAct AI인프라액티브 ETF는 반도체를 포함해 전략기기, 네트워크 등 AI인프라 전반에 투자하는 AI인프라 밸류체인 상품이다.
KoAct AI인프라액티브는 AI 시대의 도래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새로운 인프라 투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반도체 하드웨어 △전력기기를 비롯한 기반 인프라 △고대역 네트워크 및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선별해 투자한다.
이 상품은 반도체와 전력기기, 네트워크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해 AI인프라 성장 수혜에 동참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고, 해당 섹터의 성장 사이클 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액티브 운용 전략을 추구한다. 특히, 최근 운용 3년만에 기초지수를 100%p 초과하는 성과를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KODEX 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 담당 운용팀에서 이 상품을 설계, 운용한다.
KoAct AI인프라액티브의 포트폴리오에는 △SK하이닉스 △테크윙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이수페타시스 등 반도체와 전력기기, 네트워크에서 핵심 밸류체인에 해당하는 업체들에 투자한다. 총 보수는 연 0.5%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연간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26.1% 많은, 1383억달러로 예상했으며, 2028년에는 2,137억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을 13.4%로 내다봤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이끌고 있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자, 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경우 올해 자본적 지출(CAPEX, Capital Expenditures) 성장률이 34%에 달할 정도로 큰 폭 증가세를 예상하고 있고, 내년에도 11% 성장을 전망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AI인프라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GPU(Graphic Processing Unit)와 더불어, HBM(고대역폭 메모리, High Bandwidth Memory)의 필요성도 계속될 것이며, 향후에는 컴퓨팅에 필요한 HBM과 더불어, 메모리 저장장치의 영역에 필요한 고성능 일반 DRAM과 NAND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기기를 비롯한 기반 인프라의 경우, 미국의 주요 CEO들이 인공지능의 성장이 전력망에 미칠 영향을 이미 경고하는 등 대규모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5년도 전력 부족을 언급했고, 샘 알트만 오픈AI CEO도 AI로 인한 전력량 확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AI 검색이 일반 검색 대비 10배 가량 전력 소모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AI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변압기가 5배 이상 필요해 고전압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국내 데이터센터도 투자가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개발, 운영, 유지보수 및 보안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Modor Intelligent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시장 성장이 2029년까지 연평균 14%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고, Goldman Sachs 역시 AI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올해 $5.1bn에서 2027년 $10.6bn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내 관련 기업들의 많은 수혜가 예상된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전략솔루션총괄은 “AI산업의 핵심인 반도체, 전력을 비롯한 기반인프라, 네트워크 산업은 향후 10년 동안 많은 기술 발전을 통해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된 기술을 가진 기업의 수혜 또한 커질 것”이라며 “KoAct AI인프라 액티브는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선별할 뿐만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는 선제적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으로 액티브운용 스타일에 걸맞는 차별화된 수익률을 적극 추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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