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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광역교통 구축 최대 12개월 단축된다

경기 고양시 광역교통 구축 최대 12개월 단축된다
고양시 내 9개 광역교통 집중투자사업 위치도. 국토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기 고양시의 9개 광역교통 구축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사업 기간을 최대 1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9일 경기 고양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4개 도로와 5개 철도·환승시설 등 9개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고양시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 개발사업 외에 장항지구·삼송지구·지축지구 등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 진행 중이다. 지난달 기준 인구 107만8000여명의 전국 3위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우선 도로 분야에서 제2자유로 신평나들목(IC)과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를 2차로로 확장해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각각 오는 2028년과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오는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 2개를 신설한다.

이들 사업의 경우 지난 2021년 장항습지 지뢰 폭발 사고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테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며 완공을 7개월 앞당긴다.

창릉지구 서편과 고양 덕양구 화정동을 잇는 6차로 동서축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TF를 통해 사업 시행자를 단일화하며 기존 계획보다 12개월 앞당겨진 2030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11년 이상 지연된 지하철 3호선 지축역·원흥역 환승 사업과 관련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초 '3칸 1편성'으로 계획됐던 고양은평선 철도는 4칸으로 확대해 오는 2031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부지 위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중단된 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은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 내년 중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고양시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다른 수도권 지역의 집중투자사업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