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제공
[파이낸셜뉴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도 해외 증시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키움증권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투자자들의 국내 상장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비중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중개형 ISA계좌 내 국내상장 해외 ETF 편입 비중은 27%로 전년 대비 14%p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ETF 편입 비중은 6%로 전년대비 1.8%p 증가했다.
이는 중개형 ISA계좌의 절세 혜택과 국내주식 박스권 행보로 인한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선호 현상이 ISA계좌에서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해외 주식은 직접 투자가 불가능 하지만, 국내상장 해외 ETF는 투자 가능하다.
중개형 ISA 내 보유 ETF 종목 순위를 살펴보면, 국내상장 해외 ETF의 경우, 미국 증시의 상승 추세와 빅테크 기업의 인기로 투자자들은 주로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다우존스, 나스닥 추종 종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ETF에서는 전년도에 이어 투자자들의 배당 및 리츠 종목 선호 경향이 이어졌다. 2차전지 테마 ETF의 경우 상위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고 금 현물, 금리형 ETF가 신규로 상위 보유 종목에 편입되었다.
국내 상장 해외 ETF 거래 시 발생한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간주되며, 일반계좌에서는 이로 인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손익 통산 후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되고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9.9%로 분리과세 적용되며,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는다.
단, 의무 가입기간 내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이는 주의해야 한다.
한편 키움증권에서는 중개형 ISA 신규 개설·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본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100만원은 9명 한정)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또한 500만원 이상 가입시 추첨을 통해 기본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100만원은 9명 한정)의 현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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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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