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 삼성SDI 부스 조감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고객사 수요 둔화 리스크를 염두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2만원에서 5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2·4분기 삼성SDI의 영업이익은 28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전망치를 23%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5조1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2% 감소할 전망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부문 매출액은 유럽 주요 고객향 판매 감소로 전 분기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유럽 전기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기존 고객사 수요 둔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이에 신영증권은 올해와 내년 중대형 전지 출하 가정을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합산 연결 영업이익은 789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19%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내년 초 미국 신공장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의 가동이 예정돼 있고 내년 기점의 외형 성장 및 생산세액공제(AMPC) 수취에 따른 증익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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