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제주 애월읍 인근 부지에 농업관광단지 운영 시작
현재 대규모 키즈카페, 베이커리 카페 입점해 있어
관광단지 사업 추진한 지 10여년만 사업 본격 궤도
지난 2013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대동이 농업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MOA를 체결했을 당시 공개된 조감도. JDC 제공
[파이낸셜뉴스] 농기계 기업 대동이 제주 애월읍 인근 74만㎡ 규모의 부지에 '그린스케이프(greenscape)'란 이름으로 미래농업 체험휴양관광단지 운영에 나선다. 지난 2013년 해당 사업을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100% 자회사 '제주대동'을 설립한 지 약 10년 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제주 애월읍 봉성리 소재 73만9000여㎡ 부지에 미래농업 융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일차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관광단지는 테마파크 형식으로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퍼블릭존' △숙박을 할 수 있는 '프라이빗존' △미래농업 R&D센터를 운영하는 '스마트존' 3가지 콘셉트로 구성됐다. 현재는 퍼블릭존만 운영을 시작한 상태다.
퍼블릭존에는 키즈카페인 '아르떼 키즈파크 제주'와 베이커리 카페인 '제주당 베이커리'가 들어섰다. 키즈카페는 약 4819㎡ 규모, 베이커리 카페는 2969㎡ 규모의 대형 시설로 각각 지난 4월, 5월 문을 열었다. 키즈카페는 미디어·디지털 아트 전문 미술관으로 알려진 '아르떼뮤지엄’과 제주대동이 공동 투자해 운영 중이며, 베이커리 카페는 제주대동이 운영하고 있다.
퍼블릭존 외 프라이빗존, 스마트존 등 다른 공간은 현재 조성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규모 시설인 만큼 개발 계획 관련해 제주도의 인허가가 필요한데, 해당 승인이 나야 전체 공간에 대한 조성 계획이 확정된다는 게 대동 측의 설명이다. 승인은 올해 3·4분기 내에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은 이 같은 대규모 관광단지에 대한 이름을 그린스케이프(greenscape)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회사 내부적으로 전체 단지 명칭을 그린스케이프로 확정하고, 상표까지 출원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동의 관광단지 사업이 10년 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13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1차산업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복합단지 개발사업을 위해 제주 애월읍 봉성리 일대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자를 공모, 대동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대동은 JDC와 대규모 미래농업 체험휴양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12월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제주대동을 설립했다.
제주대동은 대동이 지분 100%를 소유한 완전 자회사로 제주 관광단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현재 제주대동은 제주 애월읍 봉성리 산35외 4필지를 보유하고 있다.
제주대동 대표는 원유현 대동 대표가 맡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현재 퍼블릭존만 일차적으로 오픈해 안정화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대규모 개발계획 인허가가 올해 3·4분기 내 승인이 나는데, 제주도의 승인이 나면 전체 부지 개발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주당 베이커리카페와 아르떼 키즈파크의 일 평균 방문객이 각각 1000명이 넘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휴가 시즌에 들어서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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