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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사법 이슈 한컴 그룹 경영과는 무관"

김연수 대표, 사법 리스크 진화 나서

한컴 "사법 이슈 한컴 그룹 경영과는 무관"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관련해 한컴 측의 공식 입장문이 발표됐다. 김연수 대표가 인공지능(AI) 사업을 앞세워 공격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불거진 사법 리스크 진화에 나섰다.

한컴은 11일 변성준·김연수 대표 이름으로 "현재 불거진 사법이슈와 관련해 한컴은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연수 대표는 "한컴을 비롯한 각 그룹사는 이미 대표이사 중심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이번 구속으로 인해 한컴을 비롯한 그룹사들의 실질적인 경영에는 전혀 문제나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도 "한컴과 회사의 경영진은 해당 사업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연수 대표는 최근 한컴그룹을 AI·데이터 분야의 공격적인 투자와 M&A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재정비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한컴위드를 보안 기업에서 금융 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실행 중이며, 최근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구 중동파이넨스) 인수를 단행했다.

또한, 그룹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한컴위드의 경영 환경을 재정비하고 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김 회장을 가상화페를 이용한 불법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김 회장 차남은 이날 1심 재판에서 아로나와 토큰 대표와 함께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경찰은 김 회장도 비자금 조성한 사건 전반을 주도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한 것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