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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확 바뀌는 회계사 시험···금감원이 직접 설명한다

서울 금감원 설명회 시작으로 4개 도시 순회

내년 확 바뀌는 회계사 시험···금감원이 직접 설명한다
2025년 공인회계사 시험 주요 개편 내용 / 자료=금융감독원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내년 개편 시행되는 공인회계사 시험 관련 궁금증 해소를 위해 지역별 현장 설명회를 연다. 서울뿐 아니라 지방 4개 거점 도시에서도 자리를 마련한다.

금감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공인회계사 시험제도 개편 관련 찾아가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후 9~10월엔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구성된 설명회를 만들 계획이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참석을 위해선 금감원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 해야 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바뀐 시험제도에 대해 수험생이 숙지해야 할 내용 및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우선 정보기술(IT) 과목 3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총 4차례에 걸쳐 대학이나 학점은행 등에서 들을 수 있는 대상 과목 2454개를 학점인정과목으로 인정했다.

대신 수험부담을 감안해 기존 9학점을 이수해야 했던 경영학 기준을 6학점으로 낮췄다. 회계학(12학점), 경제학(3학점)은 그대로다.

출제범위 사전예고제도 신설했다.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시험 과목별로 세부 분야를 구분하고 출제 비중을 사전 공개한다.

1차 시험 과목 변경도 있다. 실무 연관성이 높은 과목을 확대, 낮은 과목은 축소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상법에 외부감사법, 공인회계사법을 추가해 기업법으로 묶었다. 회계학 시험 시간은 80분에서 90분으로, 경영학·경제학 시간은 110분에서 100분으로 줄었다. 후자의 경우 문항수도 각 40문제에서 32문제로, 배점은 각 100점에서 80점으로 조정됐다.

2차 시험의 경우 재무회계를 ‘Ⅰ(중급)’과 ‘Ⅱ(고급)’로 분리하고 통합 150분이었던 시험 시간도 각각 120분, 60분으로 구분해 배정했다. 올해 1차 시험 합격 후 당해 2차 시험에서 재무회계를 부분 합격했다면 내년 2차 시험에서 Ⅰ·Ⅱ 모두 면제다. 다만 희망 시 응시할 수 있는데, Ⅰ·Ⅱ 시험을 모두 쳐야 한다.

회계감사에서 IT 비중을 5%에서 15%로 대폭 높인 점도 특징이다.
계산문제로만 구성됐던 세법에도 약술형을 10% 추가했다.

기본적인 개편 내용 설명 후엔 금감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주 묻는 질문(FAQ)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끝으로 질의도 받을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