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인도 출장에서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정보기술(IT)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치열한 승부근성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인도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도 참석해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다졌다.
이 회장은 3박4일간의 인도 출장을 마치고 1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출장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인도 방문 성과와 최근 삼성전자 노조 파업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3일 인도 뭄바이를 찾아 현지 IT 시장 상황을 살펴보고 현지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간담회에서 "치열한 승부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회장이 인도를 찾은 것은 삼성의 지속성장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 공략의 중요성 때문이다.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14억4000여만명) 대국으로 올라선 인도는 △2023년 국내총생산(GPD) 세계 5위 △2024년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 1위(IMF) △국민 평균연령 29세 등 앞으로의 성장잠재력이 더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첸나이 가전 공장 △노이다·벵갈루루·델리 연구소 △삼성 디자인 델리 △구루그람 판매법인 △리테일스토어 20만곳 △AS센터 3000곳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 임직원은 1만8000명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삼성전자는 인도 현지 특화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인도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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