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위탁운용사로, 펀드에 투자
윤항진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장(앞줄 오른쪽)과 황준환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앞줄 왼쪽)이 변액보험 위탁운용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투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 베트남법인(KIMVN)과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이 손잡고 현지 변액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IMVN은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위탁운용사로, 변액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한국 자산운용사가 베트남에서 변액보험 상품 위탁운용을 맡은 첫 사례다.
해당 상품의 주요 투자처는 고배당·성장주식형 펀드다. 편입 펀드는 안정적·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유동성이 우수하고 △배당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며 △성장성이 높은 중대형주에 투자한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으로선 기존 주식형 변액보험에 이어 두 번째 상품이다. 향후 KIMVN과 함께 베트남 9개 대도시에서 전국 단위 대리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투운용은 지난 2006년 베트남 현지에 리서치 사무소를 열고 펀드 운용을 시작했다. 2020년 법인(KIMVN)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총운용자산(AUM)은 1조7000억원에 이른다. 베트남 운용사 3위, 주식형 펀드 AUM 규모는 2위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월 베트남증권예탁원(VSDC)에서 상장지수펀드(ETF) 관리 운용사 10위 안에 포함됐다. 4월에는 ‘KIMVN 베트남그로스 펀드’가 1년 수익률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2008년 국내 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현재 총자산 1조원, 직원 536명(설계사 포함 3만7536명)으로 현지 생명보험사 10위다. 최근 ‘베트남 10대 생명보험사’에 8년 연속 선정됐고, ‘베트남 500대 기업’에 4년 연속 오르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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