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가 완전체 팬미팅을 성료했다.인피니트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미팅 '무한대집회 Ⅳ'를 개최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났다.2013년 첫 개최된 '무한대집회'는 팬미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호평 속에 인피니트만의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7년 개최한 '무한대집회 Ⅲ' 이후 약 7년 만의 완전체 팬미팅인 만큼, 치열했던 '티켓 전쟁' 속에 양일 2만 석에 가까운 티켓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굳건한 인기를 증명했다.특히 이번 '무한대집회 Ⅳ'는 360도 개방형 무대로 진행돼 인피니트와 인스피릿(인피니트 공식 팬클럽명)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풍성한 공연이 완성됐다. 또한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공연장을 찾지 못한 국내·외 팬들까지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끼며 함께 즐길 수 있도록 K팝 팬덤 플랫폼 빅크(BIGC)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양일 각각 럭셔리한 화이트와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인피니트는 지난 2014년 발매한 정규 2집 '시즌 2(Season 2)'의 수록곡 '소나기'로 '무한대집회 Ⅳ'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완전체의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선 멤버들은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 7년 만의 '무한대집회'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라고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했다.이어 인피니트는 '틱톡(Tic Toc)', '히스테리(Hysterie)', '디엔에이(D.N.A)', '뉴 이모션스(New Emotions)', '시차' 등 글로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을 선보였다. 또 '다시 돌아와', '쉬즈 백(She's Back)', '낫띵스 오버(Nothing's Over)', '커버 걸(Cover Girl)', '파라다이스 (Paradise)', '내꺼하자', '비티디(BTD (Before The Dawn))', '추격자', '맨 인 러브(Man In Love (남자가 사랑할때))', '60초', '가슴이 뛴다',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 '텔 미(Tell Me)' 등 14년 역사를 함께한 수많은 히트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여 공연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인피니트는 가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수많은 명곡들을 통해 지난 14년을 돌아보며 팬심을 설레게 만들었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원조 '칼군무돌'다운 파워풀한 퍼포먼스, 격렬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완벽한 라이브가 명실상부 'K팝 레전드'의 진가를 재차 증명했다.공연 중간 VCR에서는 잔망미 넘치는 제스처와 더불어 인스피릿을 향한 진심을 전하는 멤버들의 모습, '위드...(With...)', '함께', '고마워' 등 공식 팬송 메들리를 선보이는 모습 등 다양한 장면이 공개돼 감동을 더했다. 또 지난 2012년 방송된 단독 예능 프로그램 '서열왕'을 2024년 버전으로 패러디해 피 튀기는 미니 게임 대결을 펼치는 모습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특히 인피니트는 팬송 메들리 VCR에 이어 지난달 데뷔 14주년 기념일에 발매한 신곡이자 오랜 시간 곁을 지키며 응원해준 인스피릿을 향한 달콤한 고백과 특별한 의미를 함께 전하는 팬송 '플라워(Flower)' 무대까지 선보여 팬들을 더욱 열광하게 만들었다.7년 만의 완전체 팬미팅을 위해 인피니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코너들도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제시어를 릴레이로 그려 정답을 맞히는 '줄줄이 그려요', 믹스된 음악을 듣고 퀴즈를 맞추는 'OX퀴즈', 동시에 같은 동작을 취하는 '일심동체 포즈', 두 가지 선택지 중 서로의 선택을 맞히는 '밸런스 게임' 등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유쾌한 팀워크와 입담을 뽐내며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끝으로 팬들의 열띤 앙코르 요청에 객석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인피니트는 각종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 캐릭터를 코스프레한 의상으로 또 한 번 팬심을 저격했다. '엔딩을 부탁해', '메모리즈(Memories)', '그 해 여름', '아이 갓 유(I Got You)', '이보다 좋을 순 없다.'를 추가로 열창한 것에 이어 리앙코르 무대로 '캔 유 스마일(Can U Smile)', '맡겨', '분다', '그 해 여름 (두 번째 이야기)', '마주보며 서 있어', '줄리아(Julia)'까지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에너지를 불태웠다.인피니트는 약 4시간 동안 이어진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함께 호흡하며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함께해준 팬들과 서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나누던 멤버들은 울컥한 듯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고, 이를 바라보던 객석 또한 감동의 눈물바다가 돼 뭉클함을 안겼다.
글로벌 팬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무한대집회 Ⅳ'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인피니트는 "7년 만에 '무한대집회'로 만나뵙게 돼 감회가 새롭고, 자리를 채워주신 인스피릿의 열기까지도 한결같아 너무나도 감사하다. 우리가 무대를 할 수 있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앞으로도 '무한대집회'는 계속될 테니, 오늘의 추억 잊지 말고 다섯 번째 '무한대집회'에서 만나자. 다음 앨범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이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인피니트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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