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왼쪽)이 지난 16일 사천 본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소방헬기 저변 확대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파이낸셜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16일 사천 본사에서 제주특별자치도와 '소방헬기 저변 확대 및 가동률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관용헬기 신규 도입 관련 협력 △제주소방헬기 '한라매' 운용지원을 위한 협력 △소방항공 임무장비 기술 및 성능 개량을 위한 협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 한라매를 2018년 5월 최초 도입하고 제주도의 특수한 지형인 산악과 해상에서의 응급·인명 구조와 산불 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하고 있다.
수리온은 육군의 기동헬기를 시작으로 상륙기동, 의무후송, 경찰, 해경, 소방, 산림 등 10개 군·관용 파생형 헬기로 운용 중이다. 현재 국내 300여대가 차별화된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한 최근 성능개량을 통해 화재진압용 물탱크는 기존 담수 능력을 2.5t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진화효율을 높였다.
KAI는 지난해 두바이에어쇼에서 수리온 시범비행을 선보이며 국산헬기의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렸으며,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리온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어 올해 첫 수출이 기대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국산헬기의 원활한 운용과 시장 확대를 위한 KAI와 제주도의 업무협약은 민관 상생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검증된 수리온 신뢰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개량을 통해 국산 명품 헬기가 K-방산의 새로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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