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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위기 속에서… 날 다시 일으킨 '쿠퍼매의 강인함' [Guideposts]

날개 달린 하나님의 사자 마크 마데람
사고로 화물운송 사업 중단되자
걷잡을 수 없는 낭패감에 빠졌다
아내와 외식하고 돌아오는 빗길
강풍 속 잠든 쿠퍼매를 발견했다
악천후에도 평온한 그 모습에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리라…'
그 믿음이 재기 의지를 북돋웠다

사업 위기 속에서… 날 다시 일으킨 '쿠퍼매의 강인함' [Guideposts]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 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미국 워싱턴주 애크미에서 화물운송 사업을 하는 마크 마데람은 사고로 곤궁한 처지에 놓였을 때 마태복음 6장26절의 말씀을 되새기며 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맡은 일을 잘하자.'

이것은 해군 시절 나의 좌우명이었고, 지금은 내가 이끄는 소규모 화물운송 사업의 모토다. 나는 행동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었다.

와이오밍주 캐스퍼 지점의 운전사가 사고를 당했는데, 그로 인해 우리 회사 트랙터 트레일러가 완파되었다. 캐스퍼 지점의 업무는 중단되었다. 나는 워싱턴의 우리 집 책상에 앉아 속수무책으로 엑셀 화면만 뚫어져라 보았다.

"보험이 트럭을 완전히 커버해주지는 못할 거야."

나는 아내 캐서린에게 말했다.

"수익이 벌써 떨어지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공중의 새를 보라." 캐서린이 마태복음을 읊었다.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나는 그 구절을 잘 알았다. 나는 나 자신을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리라 믿는 새라고 상상해 보았다. 해군 출신인 나는 참새나 제비와 나를 동일시하지 않았다. 해군의 상징인 매나 독수리와 동일시했다. 맹금류같이 활동하는 새와 동일시했다. 그러나 마태복음에서 말하는 새는 그런 종류가 아닌 듯 보였다.

'주님, 당신의 보살핌 속에서 쉬는 방법을 알려 주십시오. 지금 당장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일에 관한 생각에서 벗어나려고 나는 캐서린과 외식을 하러 나갔다. 집을 나설 즈음 폭풍이 점점 가까워졌다. 식사를 마쳤을 즈음에는 바람이 거세졌다.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속을 운전해야 했다. 폭풍이 도로에 나뭇가지를 내리꽂고 우리 차에 빗물을 연달아 쏟아부었다.

겨우 진입로에 도착해서 간이차고에 세워진 캠핑카 뒤에 우리 차를 세웠다.

"저게 뭐지?"

캐서린이 물었다. 앞유리를 통해 쳐다봤다. 헤드라이트에 비친 무언가가 간이차고 바로 아래, 캠핑카 견인장치 부분에 걸터앉아 있었다.

"저건 쿠퍼매야!" 내가 말했다.


"강풍에 겁먹었나 봐." 캐서린이 말했다. 나는 더 자세히 보았다.

"전혀 겁먹지 않았어. 곤히 자고 있네!"

바람, 비, 헤드라이트, 이 모든 혼란에도 불구하고 그 매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저 맹금류가 하나님께서 이런 폭풍 속에서도 자신을 지켜주실 줄로 믿을 수 있다면, 이 나이 든 새, 나도 그럴 수 있다!

■ 원문으로 읽는 오늘의 이야기 WINGED MESSENGER

Taking care of business. That was my motto as a Marine; now it was the motto of my small trucking business. I'm a man of action. But there wasn't a thing I could do about my current situation.

A driver at my company's Casper, Wyoming, location had gotten into an accident that totaled one of our tractor trailers. Business in Casper had come to a halt.

I sat at my desk at home in Washington, helplessly studying an Excel spreadsheet. "The insurance won't pay out the full value of that truck," I said to my wife, Catherine. "Profits were already down. How are we going to keep going?"

"'Look at the birds of the air,'" Catherine said, quoting from Matthew. "'They neither reap nor sow…yet your heavenly father feeds them.'"

I knew the verse well. I'd tried to imagine myself as a bird trusting God to protect me. As an ex-Marine, I didn't identify with sparrows or swallows. Maybe a hawk or an eagle, like on the Marine Corps emblem. A bird of prey, of action. But those didn't seem to be the kinds of birds Matthew was talking about. Lord, please show me how to rest in your care, I thought. Right now it feels impossible.

To take my mind off business, I took Catherine out to dinner. A storm was coming as we left the house. By the time we finished eating, the wind had become a gale. We drove home in a downpour. The storm flung branches across the road and pummeled our car with sheets of rain.

Finally we pulled into our driveway.

I parked behind the camper, which was tucked away beneath a carport.

"What's that?" Catherine asked.

I peered through the windshield. The headlights showed something perched on the camper hitch, just under the carport. "It's a Cooper's hawk!" I said.

"He must be scared in all this wind," said Catherine.

I looked closer. "He's not scared at all," I said. "He's fast asleep!"

The wind, the rain, the headlights-despite all the chaos, the Cooper's hawk was unruffled. If that bird of prey could trust God to protect him in a storm like this, maybe this old bird could too!

글·사진=가이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