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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모멘텀 부각-한국투자증권

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모멘텀 부각-한국투자증권
쎌바이오텍 CI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쎌바이오텍에 대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모멘텀이 부각되고, 올해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이도희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은 유효물질 발굴과 유산균 약물전달 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을 통해 신약개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라며 "현재 경구용 대장암 치료제 후보 물질인 'PP-P8'의 임상1상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산균 유래 항암 단백질인 P8의 발굴 및 효력 규명을 마쳤고 플랫폼 기술을 통해 장내에서 유효물질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라며 "자연상태의 P8 물질은 영향이 미미하나, 플랫폼 기술을 통해 100배 수준으로 증폭된 P8 물질은 장내에서 효과적으로 발현된다"고 설명했다.

PP-P8은 P8을 플라스미드에 넣고 이를 김치 유산균(PP)에 형질전환해 섭취 후 장내에서 P8이 증폭되고 발현될 수 있다. 2021년 3월 유산균 항암 치료제의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고 2024년 3월 승인됐다.

이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은 연내 임상1상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며, 약 2년간 2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라며 "유산균을 활용한 최초의 대장암 치료제인 만큼 IND 승인까지는 기간이 소요됐으나, 임상1상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는 단계인 만큼 임상1상 통과는 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PP-P8은 기존 대장암 치료제 대비 가격과 부작용 측면에서 우위에 있으며 장기투약 및 병용투약이 가능해 확장성이 크다"라며 "항암효과 외에도 장내 불균형 현상을 완화하는 효능을 확인해 실제 생명체에 투여됐을 때 항암작용과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쎌바이오텍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동기 대비 9.5% 오른 58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0.6% 급등한 92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경쟁 심화 및 업황 부진으로 내수 실적은 정체되고 있으나 해외 OEM, ODM 매출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