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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2구역, 한국토지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임박

방화2구역, 한국토지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임박
서울 강서구 방화2구역 위치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서구 방화2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기 위한 주민 동의율을 확보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방화2구역은 사업 초기부터 한국토지신탁과의 업무현약(MOU)을 체결해 7월 현재 한국토지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율 77% 이상을 달성하면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시 최고층수 16층 10개 동에 728가구가 들어선다.

해당 현장은 2000년대 초 ‘방화뉴타운’ 중 하나로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주민 간 갈등과 사업성 문제로 사업이 무산되며, 존치구역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서울시 신통기획 선정을 위해 소유주들로부터 동의를 이끌어냈고, 구역 해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사업추진의 활로를 다시 확보했다. 2022년에는 사업성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을 내린 뒤, 신탁사 간 경쟁PT를 통해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하고 MOU를 체결했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방화2구역 소유주분들이 오랫동안 바랐던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화2구역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들의 의지가 특히 빛난 현장이다. 신탁사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에 대한 의견을 관할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피력해 상품성을 향상시켰으며, 가이드라인을 개선해 단지 설계 수정에 반영했다.
올해 3월, 이를 바탕으로 재정비촉진구역 지정 및 촉진계획 변경 결정고시를 받았다.

방화2구역은 이달 중 한국토지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이후 사업시행자로서 순차적으로 각종 인·허가 획득 및 사업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